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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남보원, 두 살림 아버지 앞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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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희극인 남보원이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인생을 되돌아봤다. 바람난 아버지와 두 어머니를 모셔야 했던 것, 시한부 선고를 받고 우울증에 빠졌던 것, 벗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희극인 남보원이 출연했다. 이날 남보원은 37년째 자신의 곁에서 매니저를 해주고 있는 아내를 소개했다. 또 남보원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만큼 사이좋은 금슬을 보여주기도 했다.

남보원에게는 아픈 과거가 존재했다. 이날 남보원은 고 백남봉과 '투맨쇼'에 대해 "1985년에 평양을 같이 가라고 해서 둘이 투맨쇼를 만들어서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고 백남봉은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났다. 아내 주길자는 "남편이 충격받아서 빈소에 3일 계속 다녔다. 울었다기보다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남보원은 "나보다 어린놈이 먼저 가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왜 세상이 그러냐, 싶었다. '다시 만나는 날 하늘나라에서 우리 투맨쇼 다시 하자' 그런 얘기를 하면서 장례식장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남보원은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보원은 갑작스레 의사로부터 5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당시 그 의사는 심전도를 찍고 "살을 빼지 않으면 5년 밖에 못 산다"고 했다. 남보원은 이후 10kg을 뺐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도 찾아왔다.

남보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하는 충동까지 왔다. 9층에 살 땐데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사람들이 와서 너 참 불쌍하게 죽었구나' 할 것 같더라"며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남보원은 "의사가 하는 이야기가 과대망상증이라는 거라더라. 죽음에 가까운 이야기만 하는 것. 죽음에 대한 엉뚱한 생각이 날아다닌다는 거라더라"며 "그때 아내가 무대에 나가서 죽으라고 밀더라"고 덧붙였다. 남보원의 아내는 독하게 마음을 먹고 남편의 등을 밀었고, 아내 덕분에 남보원은 지금까지 버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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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원은 바람난 아버지와 두 어머니를 모셨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남보원은 어머니, 아버지를 모셨던 곳을 찾아갔다. 남보원은 "아버지는 해방 후 자식을 버리고 다른 살림을 살았다. 어머니는 셋이 잘살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왔는데 여자와 살고 있더라.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때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남보원은 이어 "작은어머니라고 마지막에 얻은 여자가 보통 여자가 아니었다. 아버지가 그 여자 만나서 신세 망쳤다. 가지고 있던 재산을 그 여자에게 탕진하고, 돌아가실 때는 어머니 앞에서 돌아가시더라"며 "어머니 생각하면 꿈같은 이야기지만 지금 살아 계신다면 더 행복하게 해드릴 텐데"라고 덧붙였다.

특히 남보원은 어머니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보원은 "어느덧 어머니 돌아가신 나이가 됐다"고 말하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