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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군사압박 유연한 변화 필요” 문 대통령, 한·미 훈련 중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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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주재 “미국과 긴밀 협의” 군에 지시…8월 UFG 중단 가능성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밝힌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사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사 10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한·미 군 당국의 협의 및 북한의 비핵화 조치 등에 따라 오는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미국과 북한을 향해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가면서 합의의 이행을 속도 있게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953년 이래 정전체제의 틀을 벗어나 남북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며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UFG 연습 중단 가능성을 두고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미국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한반도에서의 주요 군사훈련이 무기한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지난 13일 트럼프 정부가 이르면 14일 UFG 연습 중단 방침을 포함해 한·미 훈련 관련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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