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5752192 0032018061445752192 02 0201001 5.18.4-RELEASE 3 연합뉴스 0

연수원 19∼20기 줄사표…검찰 고위급 인사 임박(종합2보)

글자크기

내부통신망에 잇따라 사직인사…검경 수사권 조정 언급도

연합뉴스

공상훈·안상돈 검사장 사의 표명
(서울=연합뉴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공상훈(59·사법연수원 19기, 왼쪽) 인천지검장과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14일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안 지검장도 오전 이프로스에 올린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란 글에서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채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2018.6.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인천·서울=연합뉴스) 손현규 방현덕 기자 =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공상훈(59·사법연수원 19기) 인천지검장과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53·20기) 서울서부지검장이 14일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공 지검장은 이 글에서 "이제 저의 청춘과 함께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28년 4개월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선배·후배·동료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떠나더라도 대한민국 검찰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검장도 오전 이프로스에 올린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란 글에서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채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해 온 검찰 구성원들이 비난을 받고 권한을 박탈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안 지검장은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비록 많은 것을 빼앗겨도 마지막 남은 주머니칼 하나라도 힘주어 들고 정의를 세우겠다는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 지검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 반듯하게 일을 하자,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주변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자는 나름의 원칙은 그 분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고, 그 분들이 계셨기에 그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지검장은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많은데도, 따스한 마음까지 갖고 떠날 수 있는 것 또한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12일 김강욱(60·19기) 대전고검장에 이어 이날까지 19∼20기 검사장급 이상 간부 4명이 사직했다. 이 중에서 대구·경북 지역 출생은 3명이고, 남은 1명은 경기 출생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에서 다음 주께 검사장 이상급 검찰 고위직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외에도 사법연수원 19∼20기 고검장과 23기까지 포진한 검사장 가운데 추가로 사직하는 간부들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올해 고검장 승진자는 사법연수원 20∼21기, 검사장 승진자는 연수원 24기를 중심으로 25기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장 승진자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10명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환섭(50·2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조남관(53·24기)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차맹기(53·24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 고흥(48·24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윤대진(55·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