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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韓中日과 손잡고 OPCE 견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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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인도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우월적 시장 지배력에 맞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자국과 중국이 OPEC 회원국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내부 정책에 따라 원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OPEC 생산자들에게 압력을 넣겠다는 의도다.

현재 인도는 석유 구매자 동맹을 구성해 산유국들에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주요 원유 수입국인 한국과 일본이 이 동맹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은 OPEC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2015년 미국의 원유 수출 규제가 풀린 뒤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팍스 글로벌의 에너지 분석가 아비셰크 쿠마는 "공급원 다각화는 석유 생산자들 간의 경쟁을 늘림으로써 인도와 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한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중일 정부는 이런 동맹 참여 여부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OPEC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이유는 산유국들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감산 합의를 통해 원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국가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국가들은 현재 일평균 18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산유국들의 담합으로 원유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자 사우디와 러시아는 감산 조치 완화를 고려 중이다.

산유국들은 이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장관 회의에서 생산량을 일평균 100만 배럴 늘리는 문제를 논의한다. 현재 사우디와 러시아는 감산 완화 조치에 긍정적이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라크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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