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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동물원 김창기·꿈의대화 이범용, 앨범 '창고' 21년만에 LP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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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포크그룹 '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정신과의사 김창기(55)와 그의 의대 선배인 이범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창고'의 셀프타이틀 앨범이 발매 21년 만에 고음질 한정판 LP로 처음 나왔다.

타이틀곡 '난 이전의 내가 아냐'와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게' 등 당시 큰 인기를 누린 대중음악사의 명반으로 통한다.

김창기는 데뷔곡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등 동물원의 히트곡을 작곡한 주인공이다. 평범하지만 세밀한 상상력으로 일상의 진솔한 주제들에서 솔직하면서도 회상적인 감성을 잡아내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LP 제작사 페이퍼 크리에이티브 최성철 대표는 "주로 386세대의 캠퍼스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산한 사랑의 기억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경험적 산물 내지는 정신과의사로서 가질 수 있는 간접 경험의 심리적 실체는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창고' 앨범에는 그의 가장 꾸미지 않은 내면의 풍경을 담는 동시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거친 노래들이 실렸다. 수록곡 10곡 전곡을 김창기가 작곡했다. 한명훈과 함께 1980년 '꿈의 대화'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범용이 노래를 불렀다.

최 대표는 "각자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비슷한 감성으로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는 이 선후배는 추억과 사랑과 꿈의 저장고를 표현한 '창고'라는 이름처럼 흑백의 그림과 함께 펼쳐있는 음반에서 포크와 블루스적인 느낌을 '창고만의' 연주와 사운드로 표출하고 있다"고 들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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