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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뮤 오리진2 . 카이저 강세.. 모바일게임 상위권 순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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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위협
이펀컴퍼니 '삼국지M'
새롭게 10위권 진입


파이낸셜뉴스

국내 모바일게임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구글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웹젠의 '뮤 오리진2', 넥슨의 '카이저',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직접적인 도전을 받고 있는 상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웹젠의 '뮤 오리진2'가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뮤 오리진2'의 선전은 2000년대 초반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외 웹젠이 벌이던 점유율 경쟁을 떠올리게 한다.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을 시작한 초창기인 2003년 당시 국내 PC방 이용율은 '스타크래프트', '리니지'에 이어 '뮤 온라인' 등이 전체 PC방 이용자의 54%를 점유하며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리니지M'과 '뮤 오리진2'의 순위 대결은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경쟁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뮤 오리진2'는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과의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매장 시스템은 유료 재화를 이용해 게임 내 거래가 가능해 향후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 관계자는 "뮤 오리진2의 주요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면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전성기를 열면서 3년간 흥행에 성공한 전작인 뮤 오리진과 마찬가지로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카이저'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이저'는 이날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초 10위권 내에 들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이저'는 현재 구글 플레이 10위권 내의 모바일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때문에 IP를 활용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만들고 있다. '카이저'의 핵심 콘텐츠인 1 대 1 거래는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드넓은 오픈 필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방식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 같다"며 "신서버뿐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장원 쟁탈전도 빠르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지 IP를 활용해 개발된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은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국지M'은 이날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의 독주에도 뮤 오리진2와 카이저 등의 신작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위권 순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매출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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