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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8㎓ 대역 5G 단독 표준안 나왔다....韓 이통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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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세대(5G) 이동통신 글로벌 표준이 완성됐다. 표준안은 무선부터 유선 핵심망까지 4G LTE에 기대지 않고 5G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한국 이통3사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표준화에 기여한 만큼 한국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통3사는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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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대역, 5G 단독 표준안 나왔다

13일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80차 무선총회에서 5G 표준을 승인했다. 3GPP는 TTA 등 표준화 기관의 회원사가 참여해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단체다. 3GPP는 ITU가 정의한 5G 이동통신 기술로 2020년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승인된 5G 단독모드(SA, Standalone) 표준은 지난 2017년 12월에 승인된 5G 종속모드(NSA, Non Standalone)보다 진화된 표준으로 무선 접속 망(5G NR)부터 핵심 망(5G Core)까지 LTE와 다른 새로운 방식을 규격화했다.

초고속 광대역 통신(eMBB)뿐 아니라 초저지연 통신(URLLC)과 대규모 사물인터넷 연결(mMTC)까지 하나의 망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연결성 및 확장성이 더욱 좋아져 밀리미터 대역까지 가용한 모든 스펙트럼 지원, 초저지연 및 자원의 효율성 지원, 획기적인 데이터 전송률, 더욱 견고한 오류정정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표준에는 국내 기업 및 연구소가 개발한 28㎓ 밀리미터 주파수 활용, 다중안테나(대용량 MIMO 및 beamforming) 및 고급 부호화(LDPC) 등 필수 기술이 반영돼 우리나라의 5G 표준화 주도권을 확인했다.

박재문 TTA 회장은 “5G 표준의 완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SKT·KT, 주도권 확보...상용화 박차

SK텔레콤은 3GPP 및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와 함께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와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무선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 최종본을 발표했다.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다. 앞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28㎓ 주파수에서 5G 시범운용도 진행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총회에서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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