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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벨트 아래까지 내려오는 트럼프의 넥타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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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세계인의 눈과 귀는 싱가포르로 쏠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을 때 보셨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붉은색 넥타이. 주요 행사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김없이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취임식 때에도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중요한 만큼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과 달리, 넥타이를 매우 길게 맵니다. 정말 매우 길게 맵니다. 넥타이 끝부분이 벨트 밑으로 한참 내려올 정도였습니다.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놀림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각종 TV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트럼프식 패션에 대해 비난의 글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 갖고 있는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도 트럼프는 어김없이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이때도 넥타이 끝부분이 벨트 밑까지 내려오게 매고 있었습니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넥타이를 길게 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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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넥타이를 길게 매다 보니, 약간의 바람만 불면 넥타이가 목 뒤로 날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그의 붉은색 넥타이가 심하게 날리는 상황을 많이 목격하게 됐습니다. 이런 순간이 여러 번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넥타이 핀 사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넥타이 핀만 있으면 이렇게 넥타이가 크게 날리지 않을 것입니다.

● 테이프까지 준비

이런 경우를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 뒤에 테이프를 붙여 셔츠에 고정시킵니다. 미국 대통령이 그럴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대통령이 테이프까지 이용해 넥타이를 고정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표시를 했을 때 바람이 불며 날린 넥타이 뒷부분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때도 넥타이 뒤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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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착륙한 에어 포스 원에서 내리는 트럼프의 사진을 보면, 붉은색 넥타이 뒤에 있는 테이프가 있습니다. 패션 전문가에 따르면 남성이 정장을 입을 때 매는 넥타이 끝부분이 벨트 가운데 부분까지만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았을 때 넥타이 끝부분이 의자에 닿으면 좋아 보이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의자에 앉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을 때 붉은색 넥타이는 의자 밑까지 내려와 있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단순 습관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자신의 넥타이 습관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허은아 한국 이미지 전략연구소장은 넥타이를 길게 매는 것은 키가 더욱 크게 보이게 하고 더욱 강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붉은색은 정상회담에 상대방을 압도하기 위해 트럼프만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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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브리오니 정장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실크 브리오니 넥타이는 23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지도 손을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충고를 했는데요. 바지 통이 너무 넓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이 때문에 바지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는 겁니다. 바지통을 약간 줄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을 보면 각자만의 패션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말이면 통이 큰 청바지를 즐겨 입었는데, 이 '아빠 바지'가 아빠들한테 한동안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헐렁한 청바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습니다.

조깅을 즐겼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나일론 조깅 반바지는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벨트 아래로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붉은색 넥타이,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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