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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출마 시사 정우택 “보수는 죽었다. 다시 태어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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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송현동 송현사거리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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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던 정우택 의원이 “보수는 죽었다”며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저희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 사상 초유의 무겁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죄스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그동안 보내주셨던 뜨겁고 값진 사랑에 도취해 이번에도 기회를 주실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기는커녕 밥그릇 싸움, 집안싸움에 골몰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못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동북아 안보 여건 속에서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일도 게을리해 철학 없는, 영혼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시대 변화와 새로운 국가 과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때 제시하지도 못했다. 당을 이끌어야 할 중진도,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신진도, 보수의 가치를 가꾸고 실행하는 것을 외면했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잘못이 너무 많고 커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라는 정 의원은 “보수는 죽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하나하나 돌이켜보고 가슴에 새겨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를 가슴에 새기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전날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에서 자유한국당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며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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