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5739863 1022018061445739863 05 0506003 5.18.11-RELEASE 102 인터풋볼 0

[월드컵 특집⑭] '2부터 200까지' 숫자로 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글자크기
인터풋볼

[인터풋볼] 전 세계의 축제이자, 축구 전쟁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온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잠시 클럽 유니폼을 벗고, 조국의 우승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그래서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까지 매일 특집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간다. 이제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축구는 단순히 수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스포츠다. 그러나 숫자는 스포츠와 떼려야 뗄 수 없기도 하다. 때로는 각각의 숫자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월드컵의 의미 있는 숫자들을 정리한 '숫자로 보는 월드컵' 편, 물론 몰라도 큰 문제는 없다. 축구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 그러나 알아두면 코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두 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파나마와 아이슬란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나마는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극적으로 3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나마의 월드컵 첫 출전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파마나는 마지막 최종예선을 치른 다음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안정적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I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구가 34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한때 프로축구 선수(120명)가 화산의 수(126개)보다 적은 나라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 당당히 초대받았다.

5

월드컵 최다 우승팀은 총 5번 정상에 오른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1958 스웨덴 월드컵을 시작으로, 1962 칠레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자국에서 열린 지난 대회서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 참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브라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서 6번째 왕좌에 도전한다.

인터풋볼

5

한 번도 힘들다는 월드컵을 무려 5번 연속 참가하는 선수가 있다. 한국과 F조에 속한 멕시코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9)다. 마르케스는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월드컵에 5회 연속 참가하는 선수가 됐다.

마르케스는 23세의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고 2002 한일 월드컵에 첫 출전했다. 이후에도 멕시코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소화하며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이제는 '최고참'으로 5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6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횟수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그림이다. 우루과이(1930)를 비롯해 이탈리아(1934), 잉글랜드(1966), 서독(1974), 아르헨티나(1978), 프랑스(1998)가 실제로 과거 그 기쁨을 누렸다.

월드컵 초창기에는 월드컵 개최가 마치 성적을 보장하는 열쇠처럼 여겨졌다. 우루과이가 정상에 올랐던 1930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11번의 월드컵 중 무려 다섯 차례나 개최국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50%에 가까운 확률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9번의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정상에 오른 팀은 프랑스가 유일하다. 미국과 한국, 일본, 남아공 등 개최국들이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건 사실이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독일과 브라질도 2006년과 2014년 각각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인터풋볼

10

'월드컵 사나이' 토마스 뮐러(독일)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10골(13경기 10골 6도움)을 터뜨렸다. 현역 선수들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다. 뮐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첫 출전한 대회에서 득점왕과 영플레이어상을 싹쓸이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우승에 일조했다. 월드컵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최다골 기록, 뮐러의 역대 최다골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1

역대 월드컵에서 최단 시간에 터진 골은 킥오프 11초 만에 터키의 하칸 스쿠르가 기록한 득점이다. 불명예스럽게도 상대팀이 한국이다. 터키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와 3, 4위 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선축을 한 한국은 홍명보가 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하칸 스쿠르가 이를 놓치지 않고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은 '11초'의 벽을 넘는 선수가 등장할 지 주목된다.

16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 골 기록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첫 출전한 클로제는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했고, 총 16골을 터뜨리며 대기록을 세웠다. 클로제는 호나두우(15골)와 게르트 뮐러(14골), 쥐스트 퐁텐(13골), 펠레(12골)를 넘었으며, 이제는 독일 대표팀 '후배' 뮐러가 클로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16

베테랑 중의 베테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라파엘 마르케스(34, 멕시코)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 아르헨티나)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총 16경기를 소화했다. 리오넬 메시(15경기)와 메수트 외질(14경기)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13경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인터풋볼

21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압도적인 1위로 남미 지역 예선을 통과하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개근 도장을 찍게 됐다. 전 대회 출전이자, 21회 연속 출전이란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이다. 독일도 1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브라질의 대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브라질의 연속 출전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15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던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된 것처럼 말이다.

27

월드컵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은 브라질도, 독일도 아닌 바로 헝가리다. 헝가리는 1950년대를 주름잡았던 강호다. 월드컵 우승 경험은 없지만, '매직 마자르'라 불리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1938 프랑스 월드컵과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헝가리는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5경기에서 무려 27골을 터뜨리면서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으로 기록됐다. 1986 멕시코 월드컵을 끝으로, 그동안 헝가리를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없었지만 헝가리가 세운 진기록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경기당 5.4골에 달하는 헝가리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6

본선 진출국 중 페루보다 월드컵을 향한 갈증이 심했던 팀이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페루는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36년 만에 이뤄진 재회다. 페루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에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페루는 젊은 피 수혈과 신구 조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고, 지역예선 중반 이후 수직 상승하며 치열하기로 악명 높은 남미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페루를 비롯해 28년 만에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집트, 20년 만에 본선에 오른 모로코도 이번 월드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인터풋볼

45

이집트 대표팀의 '수문장' 에삼 엘 하다리가 45년 5개월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최고령 선수가 됐다. 지도자 생활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인데도 꿋꿋하게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엘 하다리는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43) 감독, 세르비아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45년 1개월) 감독,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4) 감독보다 나이가 많다. 만약 엘 하다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경기에 나선다면, 콜롬비아의 파리드 몬드라곤(43년 3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100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독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3인의 최종 명단이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것이다. 23명 중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 비율이 100%다.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3명 중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네갈과 스웨덴(최종명단 마감일 기준)은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벨기에와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스위스는 자국리그에서 단 한 명만이 발탁됐다. 번외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 중 74%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6

106은 독일이 그동안 월드컵에서 치른 토너먼트 경기 수다. 토너먼트 강자다운 기록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서 총 106경기를 치른 독일은 이밖에도 각종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총 8번 결승에 오르며 가장 많이 결승 무대를 밟았고, 최다 준우승(4회) 팀이기도 하다.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F조에 속한 독일, 독일의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200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736명 선수들 중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총 200명(최종명단 마감일 기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총 186명이며, 2010 남아공 월드컵은 61명, 2006 독일 월드컵은 21명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도 딱 1명 있다. 바로 5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하는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다.

글-그래픽= 유지선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