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5737067 0032018061445737067 02 0201001 5.18.7-RELEASE 3 연합뉴스 0

첫 3선 서울시장 박원순 "더 큰 변화 만들 것…'52시간' 동참"

글자크기

한 달 만에 서울시 복귀…"재개발 지역 100여곳 시급히 정리"

"기존 제도 얽매이지 말고 혁명적 자세로 시민 삶 바꾸자"

연합뉴스

박원순 당선인, 출근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8.6.14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더 큰 변화, 더 깊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중 직무가 정지됐다가 한 달 만에 서울시청에 출근한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선거 기간 중 공백 없이 서울시를 잘 지켜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7년의 시정과 그 결과를 시민들이 재신임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기에 책임감도 더 커진다"며 "기존 제도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혁명적 자세를 갖고 서울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은 52.8%의 득표를 얻어 2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9.6%)와 30%포인트 차이를 벌렸다.

서울시장 3선은 사상 처음이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0년 8개월간 서울시를 이끌게 된다.

이날 열린 서울시 간부회의에서 그는 재개발 구역 정비와 52시간 근무제 동참이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박 시장은 "얼마 전 있었던 용산 건물붕괴 사고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람이 출입하는 평일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아직 재개발 여부가 정리되지 않은 100여 곳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 쪽이든 해제 쪽이든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권한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도를 탓하지 말고 안전에 관해서는 직접 나서서 조사하고 긴급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침 인사 나누는 박원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6.14 mjkang@yna.co.kr



박 시장은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52시간 근무제에 동참하지 않아도 되지만, 서울시가 앞장서 동참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고, 법령을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7월 1일부터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이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우리 시대의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금요일에만 시행하는 PC 셧다운 제도를 수요일 등으로 확대하자"며 "일을 줄이고 인원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의 삶을 바꾸려면 공무원 삶의 질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걸어가는 곳에 있다"며 "서울시는 전국의 표준 모델이 돼 왔기에 우리가 앞서가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연합뉴스

3선 서울시장 박원순, 본래의 시장 업무 시작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간부 회의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6.14 hkmpooh@yna.co.kr



출근길에 서울시 직원들이 환호하며 꽃다발을 전달하자 박 시장은 여러 차례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일을 많이 안 시킬 테니 즐겁게 지내자", "휴가도 많이 즐기자"고 강조했다.

첫 일정으로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구청장·시의회의 민주당 압승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돌아왔다"며 "겸손하고 겸허하게 소수당과 협치·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선거캠프 해단식과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c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