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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보수' 결집 있었지만 한국당 참패…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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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중도층 투표장 유인 실패…"전략 부재 탓"

文정부와 대립각 세우다 민심괴리…지도부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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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ㆍ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13일 밤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개표 상황실 종합상황판에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사진이 프린트된 종합상황판 앞으로 취재진이 지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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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공언한 '샤이보수층'의 막판 결집이 실제로 일어났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샤이보수'로 대표되는 부동층에 내심 기대하면서도 이를 중도층 표심까지 확장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샤이 보수'의 특성상 적극적 투표층이 아니어서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지난 7일 전 진행된 여론조사와 13일 선거 종료 후 개표 결과를 비교하면,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 보수 강세지역에서 한국당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층이 30~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던 TK의 경우 보수텃밭답게 막판 한국당 지지로 표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샤이보수층 결집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결국 반전마련에 실패했다. 이는 마지막까지 관망하던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지 못한 한국당에 1차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 중 한국당이 패배한 지역인 인천(55.3%), 경기(57.8%), 부산(58.8%) 등은 모두 평균 이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도층 표심 확보전에서도, 한국당은 민주당에 판정패를 당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 급변한 한반도 해빙 무드와 이를 이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당초 민주당이 취약했던 중도층 확장을 일궈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한국당은 대다수 국민이 지지 의사를 밝힌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각을 세우는 등 민심과 괴리된 행보로 고립을 자초했으며, 홍 대표를 비롯한 핵심인사들의 언행도 번번이 구설에 오르며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채, 오히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등 주요국면마다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야권 참패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은 탄핵 이후 혁신과 자성의 목소리가 보이지 않았고,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대안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아닌 유권자들이 길을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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