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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에 두고... 스페인대표팀엔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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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페르난도 이에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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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준비하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훌렌 로페테기(52) 스페인 감독의 거취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스페인축구협회가 전격 경질을 선택한 뒤에 후임자를 찾는 과정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이 계약이 확정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의 해고를 결정했다. 뒤이어 스페인축구협회는 스페인대표팀의 명선수 출신인 페르난도 이에로(50)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불과 24시간도 채 안 돼 이뤄진 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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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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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은 로페테기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하면서 비롯됐다. 로페테기 전 감독은 지난달 협회와 2020년까지 대표팀 감독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이를 뒤엎는 계약을 레알 마드리드와 진행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물러나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각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로페테기 감독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이를 로페테기 감독은 수락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하기 불과 5분 전 이 같은 사실을 접했다”며 “로페테기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지만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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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루비알레스(가운데) 회장 등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사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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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스페인축구협회는 전격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뒤이어 뒤숭숭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곧바로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고, 이에로 감독을 선정했다. 스페인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주장을 지냈던 이에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설로도 꼽히는 인물이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지냈고, 2016-2017시즌에 스페인 2부리그 오비에도를 지휘한 경력이 있는 그는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스페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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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모아 훈련을 지휘하는 페르난도 이에로(가운데)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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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로 신임 감독은 "열망과 목표가 있기에 이 자리에 왔다"는 말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에겐 과거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다. 선수들이 100%를 쏟을 거라는 걸 안다.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는 하나이고, 그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팀 정신을 강조했다. 스페인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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