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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새로운 역사 써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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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13일 오후 11시부터 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역전

14일 오전 7시 개표결과 52.6%로 43.1%의 김태호 후보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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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예측되자 기뻐하는 김경수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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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사건을 뚫고, 그것도 대구·경북, 부산과 함께 “자유한국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보수 텃밭’ 경남에서 거둔 승리다. 김 당선인은 2012년 김해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게,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와 각각 대결해 패배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를 설욕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14일 오전 7시 현재 97.1%를 개표한 결과 52.63%를 얻어 43.17%를 얻은 김태호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쳤다.

13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김경수 후보 사무실에 있던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 등 200여명은 김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손뼉을 쳤다. 김 당선인도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지지자에게 인사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바라는 경남 도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며 “앞으로 도민과 함께 경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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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부인 김정순씨가 출구조사 결과 김태호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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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초반 김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게 뒤졌으나 오후 11시 10분쯤 진보성향 표가 많은 창원시 성산구 개표가 이뤄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표차를 벌리며 결국 승리했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처음부터 관심이 집중됐었다. 문재인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경수 후보가 출마하기 직전 일명 ‘드루킹’ 사건이 터져서다. 대형 악재에도 김경수 후보가 출마하자 한국당은 보수 텃밭을 빼앗길 수 없다며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도지사·국회의원 선거 등 지난 6차례의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던 김태호 후보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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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후보가 물금읍 선거사무소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드루킹 사건이 최대 변수로 부각된 상황에서 두 후보는 ‘동진서보(동쪽은 진보 서쪽은 보수)’ 현상을 깨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경수 후보는 거제에서 사천·진주로 이어지는 서진(西進)을, 김태호 후보는 정반대로 진주에서 출발해 창원으로 가는 동진(東進)을 택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진주를 경계로 삼아 김경수 후보는 ‘새바람’을, 김태호 후보는 ‘바람몰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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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가 8일 오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왼쪽),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참가했다. [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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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후보는 창원·김해·양산 등 공단이 몰려 있거나 신도시 건설로 젊은 유권자가 많아 진보지역으로 분류되는 동부 경남, 진주·산청 등 보수 성향이 짙은 서부 경남을 오가며 유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드루킹 사건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1일, 4일) 결과 김경수 후보가 46.0%로 29.3%의 김태호 후보를 여전히 앞섰다. 지난 4월 13~14일, 5월 22~23일 두 차례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12→13.5→16.7% 포인트로 오히려 벌어졌다.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크게 앞서면서 당선이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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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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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에서 ‘힘 있는 도지사’를 강조해온 김 당선인은 “기금 1조원 이상의 ‘경제혁신추진단’을 꾸려 서부 경남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동부 경남에는 부산·울산을 잇는 광역경제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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