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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작은발' 손흥민, “광탈할 것“ 혹평 뒤집어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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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m83cm인데 발은 작은편

발톱 빠지고 시커멓게 멍들어

축구화에 태극기 새기며 애국심

3전 전패 예상, 뒤집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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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울퉁불퉁한 발.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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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의 발은 작은 편이다. 키 1m83cm인 그의 발 사이즈는 255mm~260mm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 255mm 축구화를 신었던 손흥민은 요즘엔 260mm 아디다스 하늘색 축구화 엑스18+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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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전(현지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Leogang)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의 푸른색 아디다스 축구화에는 영문 이름과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2018.6.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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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발은 일부 발톱이 빠지고 시커멓게 멍들어 있다. 발뒷꿈치는 까졌다. 그는 학창 시절 무협만화처럼 강원도 춘천에서 아버지 손웅정(56)씨와 하루에 1000개씩 슈팅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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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손흥민(왼쪽)이 눈물을 흘리자 한국영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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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믹스트존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던 손흥민은 4년이 흘러 성숙했다. 표정엔 비장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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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11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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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영원한 캡틴' 박지성(37)과 비교한다. 올 시즌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18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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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보스니아의 경기가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3대 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전주=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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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 경기 도중 선배 김민우(상주)를 향해 "민우형~ 민우형~"이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경기 후엔 "이대로면 2014년보다 더한 참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나오는 행동이다.

손흥민은 요즘 "국민들과 나라를 대표해서 뛰겠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의 축구화에는 태극기가 새겨져있다. 많은 축구인들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경우 '차기 캡틴'으로 손흥민을 거론하고 있다. 손흥민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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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스웨덴 공격수 베리는 손흥민과 재회를 고대했다. 겔렌지크=박린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스웨덴은 손흥민을 경계대상 1호로 꼽고 있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은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이 좋으며, 강한 체력을 지녔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키(기성용)과 손(손흥민)이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2시즌간 독일프로축구 함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웨덴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는 "다시 만나서 반갑다. 환상적인 선수고 발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해 기쁘다"면서도 "우리는 그를 막아서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을 향한 국내외 여론은 싸늘하다. '3전 전패로 광탈(광속 탈락)할 것'이란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스웨덴전을 보느니 늦잠을 자겠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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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FIFA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손흥민은 12일 국제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특별한 6, 7월을 보내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16강을 가야 7월에 경기를 할 수 있다.

최근 한 맥주 광고에서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2002년을 생각해보세요.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기지 못할 상대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은 "뒤집어버려"라고 외쳤다.

손흥민이 작은 발로 '한국축구는 안될 것'이란 생각을 보란 듯이 뒤집어버릴 수 있을까.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 손흥민을 120% 활용하는 전술을 구상 중이다.

겔렌지크(러시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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