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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자' 아인슈타인, 동양인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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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 일기 공개

"중국인은 더럽고 둔해… 일본은 지적 욕구 약해"

조선일보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진〉이 아시아를 여행하며 쓴 일기가 공개됐다. 공개석상에선 인종차별을 '백인들의 질병'이라고 비난했던 그가 여행기에선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공대 지브 로젠크란츠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아인슈타인의 여행일기'를 발간했다. 아인슈타인이 1922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등을 여행하면서 독일어로 쓴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일기에서 중국인을 '일만 하고 아주 더럽고 둔한 사람들'이라며 '심지어 아이들조차 활기가 없고 둔하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말처럼 일하는데, 이성적인 고민은 하지 않는다. 마치 사람이 아니라 기계 같다'고 했다. 또 '중국인은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지 않고 유럽인들이 풀숲에서 용변을 보는 것처럼 쪼그려 앉아서 먹는다. 식사할 땐 조용하고 여성스럽게 먹는다'고 썼다. 동양인들을 여성스럽다고 여겼던 당시의 인종차별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중국인의 다산(多産)을 두고 '중국인이 모든 인종을 대체한다면 아주 슬픈 일이다. 생각만으로도 암울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여자들이 도대체 무슨 치명적인 매력이 있기에 남자들을 흥분시켜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스리랑카를 '악취가 나는 더러운 곳', 일본을 '기질에 비해 지적 욕구가 약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반전평화와 인도주의의 상징이었던 아인슈타인이 일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은 충격적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 시각) 전했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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