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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2년반 내 비핵화 주요성과 기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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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내용 외에도 합의한 부분 많아"

"다음주 쯤부터 북미 대화 다시 진행될듯"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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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북한이 향후 2년 반 기간 내에 비핵화에서 주요 성과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뒤 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021년 1월20일까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북한이 주요 분야의 비핵화(major disarmament)를 이루기 바라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면서 "우린 2년~2년 반 내에 그것이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Δ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Δ미국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각각 약속하고, Δ북미 양측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성명에 미 정부가 그간 강조해왔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란 문구가 반영돼 있지 않은 데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한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검증과 공인작업 없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비핵화'란 표현 안에 CVID의 의미가 다 담겨 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두 정상(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회담에서 나온 이번 성명에 양측이 합의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진 않다"면서 "그들(북한) 또한 (비핵화에 관한) 심층적 검증이 이뤄질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엔 "(양측이) 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측 고위 인사 간의 후속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다음 대화시기가 정확히 언제가 될지, 어떤 형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귀국 뒤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음 주쯤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2년 반' 언급이 지난 1989년 자발적 핵포기 선언 뒤 1993년 핵무기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진폐기하고 국제사회에 검증을 요청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핵화 사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glob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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