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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장 기성용이 말하는 세네갈전 "강팀 상대하는 법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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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훈련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기성용.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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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세네갈전.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세네갈전에서 한국은 0-2로 졌다. 전력 누출을 피하기 위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간단한 경기 내용만 들을 수 있었다. 후반 김신욱의 자책골과 세네갈의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는 점이다.

이후 신태용 감독도 세네갈전 포메이션 등 전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도 좋고, 신장도 좋아 일대일 대인마크에 힘든 점이 있었다"면서 "양쪽 측면에서 스피드 있는 플레이와 돌파를 하다보니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세네갈전에 대해 조금 더 들어봤다. 기성용 역시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다는 평가였다.

기성용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세네갈전은 전반까지 수비적인 부분, 조직력 부분이 좋았다. 경기를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후반 실점하기 전까지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면서 "첫 실점도 아쉬웠던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의 아프리카 강호다. 사디오 마네(리버풀)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기성용은 "세네갈 정도 팀이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개인 능력이 출중하기에 선수들이 거기에 대해 충분히 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조직적인 부분도 이전보다 좋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물론 공격적인 부분에서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야했고, 공격적인 흐름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네갈과 1차전 상대 스웨덴은 같은 4-4-2 포메이션을 쓰지만,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에 맞춰서 세네갈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준급 선수들이 많기에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치른 좋은 모의고사였다.

기성용은 "세네갈과 스웨덴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해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세네갈 선수들의 스피드와 기술이 상당히 뛰어났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았기에 우리 선수들도 거기에 적응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강팀과 어떻게 경기를 하고, 어떻게 경기를 접근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경험이 첫 경기를 하기 전에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런 아쉬움은 있다. 세네갈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배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는 준비가 됐기에 남은 기간 피로 회복 등을 선수들이 잘할 거라 생각한다, 100% 컨디션만 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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