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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안통했나" 야권 키즈 배현진·이준석·강연재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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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정치인 키즈세대’ 3인방 모두 패배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선 야당의 대표적인 젊은 피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방송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홍준표 키즈’로 평가됐던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후보와 ‘박근혜 키즈’에서 ‘유승민 키즈’로 거듭난 바른미래당 이준석 노원병 후보, ‘안철수 키즈’로 꼽힌 자유한국당 강연재 노원병 후보 모두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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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 송파구 장지역 사거리에서 구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홍준표의 야심찬 카드 배현진, ‘최재성 벽’ 넘지 못해

한국당 배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송파을에서 재건축 규제 철폐와 부동산 세금폭탄 저지 등 경제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여권의 우위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배 후보는 28.2%,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7.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후보는 지난 3월 퇴사 이틀 만에 홍 대표에 의해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영입됐다. 배 후보는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며 입당이유를 밝혔다. 홍 대표 역시 “(배 후보를) 모셔오느라 고생했다”며 송파을에 전략공천 해 믿음을 보였다.

배 후보는 지난 3월 언론인터뷰에서 “미혼의 젊은 여성, 10년 가까이 언론에 종사한 강점 등을 내세워 돌파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 선거운동기간 만든 ‘아기상어 댄스’, ‘기상캐스터 사전투표 독려’ 등 유튜브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충분치 못한 선거준비기간과 MBC 파업 논란 등으로 인해 보수표를 결집하지 못해 최재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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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맞바꾼 이준석과 강연재, 노원서 맞붙었지만 모두 눈물

이 후보는 2011년 ‘박근혜 키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새누리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변호사 출신인 강 후보 역시 2016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합류해 ‘안철수 키즈’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존 별명과 달리 두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신 당을 바꿨다. 즉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일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유승민 의원을 따라 바른미래당으로 왔고, 강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의혹을 둘러싼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을 이유로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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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강연재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두 후보는 ‘젊은 피’를 내세우며 여론조사 내내 1위를 달린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에 맞섰다. 이 후보는 상계동 토박이, 지역일꾼을 자청하며 자전거를 타고 노원을 도는 등 청년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강 후보는 세 아이의 엄마라는 점을 내세우며 부모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고배를 마셨다. 평화 공세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업고 김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1위자리를 두 후보에게 내주지 않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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