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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율 '마의 벽' 60% 돌파…유권자 끈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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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관심 적은 선거, 북미회담 등 이슈, 與 강세 속

익숙해진 사전투표 활용↑, 정치적 효능감 경험 영향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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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박응진 기자 = 제7회 지방선거 투표가 13일 종료된 가운데 전국 평균 잠정 최종 투표율 60.2%%를 기록하며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56.8%)을 뛰어넘은 데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마의 벽'으로 일컬어지는 6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의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2584만1740명(잠정)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지 여부였다. 60%대를 기록 중인 지방선거는 1995년 제1회(68.4%) 때 말고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당초 지방선거 자체가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고, 선거일을 전후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12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14일)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었다.

아울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정당간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유권자들의 높아지는 피로와 정치 불신 등이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지방선거들처럼 투표율이 50%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제1회를 제외한 역대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1998년 제2회(52.7%), 2002년 제3회(48.9%), 2006년 제4회(51.6%), 2010년 제5회(54.5%), 2014년 제6회(56.8%) 등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0.1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26.0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전국단위 선거로는 제6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를 접한 유권자들이 4년 사이에 사전투표제에 익숙해졌고, 비교적 높았던 이번 사전투표율이 선거일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진 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한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도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정당들의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 상승에 대해 "지난해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어졌다"고 봤다.

또한 "투표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전투표 제도가 지난 3번의 전국선거를 거치며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며 "아울러 중앙 및 지역 선관위의 다양한 투표참여 캠페인도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최종 투표율로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8.0%, 제19대 대통령 선거 77.2%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0.7%로,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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