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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정선거" 주장한 취객·"한 장 더달라" 소란 피운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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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투표소 곳곳에서 소란

뉴스1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고에 마련된 범어1동 제2투표소.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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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된 13일 서울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소란이 발생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한 취객이 있는가하면, 투표용지를 더 달라고 떼를 쓴 지적장애인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7종합사회복지관(등촌3동 제5투표소)에서는 술에 취한 최모씨(63)가 투표용지를 찢으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앞서 투표하던 주민이 투표 도중 잠시 나와 문의를 하는 사이 기표소에 투표용지가 있는 것을 보고 "부정선거"라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투표용지와 다른 주민의 투표용지를 찢다가 경찰에 체포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최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라 조사가 어려워 귀가 조치했다. 선거가 끝난 뒤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34분쯤에는 지적장애 2급 A씨가 송파구 문정동 문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잘못 기표를 했다며 투표지를 더 달라고 소란을 피웠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오후 2시52분쯤에는 은평구 은평예술회관 투표소에서 술에 취한 B씨가 자전거를 타고 투표소로 들어와 소란을 피웠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온 B씨는 투표를 하겠다며 고집을 부린 끝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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