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대표팀, VNL 최하위 아르헨티나에 0-3 패배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회 전패에 빠져있던 아르헨티나의 첫 승 제물이 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대회 5주차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4-26 21-25)으로 완패했다.

4주차까지 열린 12경기에서 모두 패한 아르헨티나는 한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3연패에 빠지며 5승 8패가 됐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VNL 5주차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사진=FIVB 공식 트위터

김연경(30·192cm), 김수지(30·186cm), 양효진(29·190cm) 등 주축 전력이 대거 이탈한 한국은 라이트로 출장한 박정아(25·187cm)가 17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이에 반해 아르헨티나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한국은 10-8로 앞서가던 첫 세트를 리시브 불안으로 내줬다. 접전을 펼친 2세트에는 막판 2점차 세트포인트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공격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내리 두 점을 허용하고 패했다.

마지막 3세트는 중반까지 3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아르헨티나의 서브에 밀려 내리 다섯 점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다시 뒤집히는 일 없이 0-3 셧아웃으로 끝났다.

대표팀은 14일 11승 2패로 대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미국과 5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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