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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비 인하 정책, 이통사 신용도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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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한국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이 통신업체들의 실적과 신용도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한국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부문 매출은 올해 3~4%, 내년 2% 수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통신업체 간 요금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까지 도입된다면 추가로 매출 축소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상응하는 마케팅 비용 축소가 없다면 한국 통신업체의 수익성과 신용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과 저소득층 요금 감면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보편요금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무디스는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통신업체 매출이 5~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무디스는 수익성 악화를 겪는 통신업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더라도 영업이익 감소를 겪을 것이라 예상했다. 무디스는 "통신업체들이 (보편요금제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을 10~15% 줄여도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29~52% 줄고, KT는 23~41%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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