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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트 라이브]신태용호, 40분 연착 끝에 '결전의 땅' 러시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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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상트페테르부르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태용호가 드디어 러시아에 입성했다.

2주의 국내 훈련, 그리고 열흘 가량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이 모두 끝났다. ‘죽음의 조’를 탈출하려는 신태용호의 ‘유쾌한 반란’이 첫 테이프를 눈 앞에 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드디어 ‘월드컵의 땅’ 러시아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유럽 전훈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떠나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 독일항공 2564편에 탑승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에 12일 오후 10시3분(한국시간) 착륙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신태용호가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 도시로 삼은 곳이다. 대표팀은 뮌헨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기는 짐이 무려 200개, 4.5톤에 이른다. 따라서 지난 10일 먼저 러시아로 간 선발대가 20개의 짐을 먼저 운송했고, 선수들이 탄 독일항공 2564편에 140개가 실렸다. 비슷한 시각 러시아항공 편에 타는 대표팀 지원스태프들이 40개를 갖고 타는 등 대표팀 수화물 공수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모됐다.

밝은 표정으로 뮌헨공항을 떠난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특급 경호를 받았다. 태극전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책에 따라 미디어와 팬들이 접근할 수 없는 별도의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왔다. 풀코보 공항에 도착한 신태용호는 빠르게 이동, 공항에서 47㎞, 자동차로 약 40분 안팎의 거리에 있는 베이스캠프 뉴페테르호프 호텔로 가게 된다. 대표팀은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현지 한인회 교민과 환영식을 치른다. 꽃다발 증정 및 사진 촬영 등의 행사를 마치고 러시아에서의 첫 날 밤을 보낸다. 교민 환영 행사 역시 보안을 이유로 미디어 및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첫 훈련은 1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4시)에 이뤄진다. FIFA는 본선 진출국의 경우 팬 공개 훈련을 한 차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연습을 개방하기로 했다. 훈련장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숙소 인근 스파르타크 경기장이다. 신태용호는 13일부터 나흘간 담금질한 뒤 16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스웨덴전이 열리는 ‘결전의 땅’ 니즈니-노보고로드로 간다. 17일 공식 기자회견과 적응 훈련을 한 다음 18일 오후 9시 신태용호가 16강행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스웨덴과의 일전을 벌인다. 이어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나 도누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이고, 27일 밤 11시 카잔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한다.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경기 사이사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베이스캠프를 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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