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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매달 2번씩 생명 나눔… ‘헌혈왕’ 육군 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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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종합행정학교 박대진 중사/ 10여년째 헌혈로 이웃 사랑 실천

충북 영동의 육군종합행정학교 헌병교육단에 근무하는 박대진(37) 중사는 ‘헌혈왕’으로 불린다. 대학 시절 처음 헌혈 차량에 오른 이후 10년 넘게 꾸준히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5년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매달 2차례씩 헌혈의 집을 찾아 뜨거운 피를 뽑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헌혈증을 모두 한국소아암협회 등에 기증하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 중사는 12일 영동군청에 헌혈증 20장을 내놨다. 지난 1년간 모은 24장 중 소아암협회에 기증하고 남은 증서다. 그는 작년에도 영동군청에 헌혈증 23장을 기증했다.

세계일보

12일 오전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 근무하는 박대진 중사(왼쪽)가 영동군청을 찾아 군 관계자에게 헌혈증을 기탁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강원도 횡성 출신인 박 중사는 2004년 학사 장교로 임관해 2010년 대위로 전역한 뒤 이듬해 다시 하사관복을 입었다. 그의 목표는 헌혈 300회 달성이다.

박 중사는 “헌혈은 건강과 체력을 확인하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일”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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