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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자회견 일문일답]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감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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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 꽤 오래 진행된 일이었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보좌관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북한이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사이에서도 대단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을 대신해 희망과 비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며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솔직하고 생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국가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6.25 전쟁에 대해 "피로 얼룩진 전쟁이 한반도를 폐허로 남겼다"며 "수만 명의 용감한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종전을 희망하며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을 아주 빠른 시일 내에 폐기할 것으로 약속했다"며 비핵화를 언급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왜 그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씀?

그가 재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런 업적을 이룬 것이 대단하다. 강인한 성품을 갖고 있다. 젊은 나이에도 국가를 이끌어 나가고, 유일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제 역사상에서도 꼭 기억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토 웜비어' 사건은 매우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북한은 그 사건 이후 집중을 받게 됐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님은 특별하다. 사실 오늘의 공을 세운 사람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체제 보장을 위한 정책?

캠페인 중에도 사실 잘 아시다시피 미군을 철수시키고 싶은 것이 제 전반적인 목표. 저는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 전쟁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협상은 원하는 바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공동성명은 불가역적인, 검증 가능한 문구가 없다.

아니다. 공동성명을 보면 완전한 비핵화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라는 것을 논의했다.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굳건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정확하게 얘기했다.


-검증 가능한가?

돈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많은 업적을 이루고 있다. 저희는 많은 보좌진으로 북한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다. 검증은 미국인과 국제 기구 모두가 할 것이다.


-핵 폐기에 대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와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클린턴 정부 같은 경우에는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들였지만 진전이 없었다. 사실 이전 대통령들에 대해서는 북한이 믿음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위해서 전적으로 하고 싶은 거라 생각한다. 오늘 서명을 한 포괄적인 공동 성명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러분도 보고 계실 거다. 그건 이뤄질 것이다. 북한에 도착하면 프로세스를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새로운 팀이 만들어진 것 같다.


-끔찍한 인권 이슈가 남아있다. 대화 중에 나왔나?

대화를 했다. 논의를 했고 미래에 더 많이 논의될 것이다. 사실 상세하게 논의된 내용이 있다. 굉장히 많은 전화통화와 서면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은 북한에 남아 있는 유해의 회복을 원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그것이 즉시 시작될 것으로 본다. 전사자 유해 약 6천여구와 실종자 회복작업을 즉시 시작할 것이다.


-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대화 나눴나?


그렇다. 비핵화가 물론 처음이자 끝이었지만 대화는 나누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무언가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평화 협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평화를 방문할 계획은?

언젠가 평양에 가고자 한다. 갈 만한 적절한 시기를 고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을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그 역시 나의 초대를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하고자 한다. 우리가 서명한 것에는 많은 것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그 외에 대화한 것도 많다. 방금 전에 수정된 내용을 추가했기 때문에 관계자들에게 전달이 되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일본 납치자들을 관련해 언급이 있었는가? 일본 역시 5만여 명의 미국이 주둔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나.



물론 대화했다. 아베 총리도 사실 비핵화 다음으로 가장 관심있는 것이 바로 그 납치자들에 대한 이슈다. 물론 문서화되지는 않았으나 얘기는 나눴다.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언급했고 추후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


-북한이 끔찍한 탄압을 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아직도 동의하는가.



강력한 수위까지 얘기를 나눈 적 있다. 시간을 할애해 꽤나 진지하게 인권 문제를 얘기했다. 언젠가는 협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스러운 시대에 변화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나?

당연하다.


-비핵화의 타임 테이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 사이에 대북 제재 완화 의지가 있느냐.

사실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과학적으로도 말이다. 어떤 특정 주기, 시간을 기다려야만 한다. 이 프로세스 즉 그 절차를 시작한다면 사실은 더 이상 그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이미 좋은 결과로 생각한다.


-제재 완화는?

대북 제재는 핵이 주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완화할 것이다.


-이전에 많은 미국 대통령들도 여러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에는 무엇이 다른가.

행정부가 다르다. 다른 대통령과 다른 국무장관이 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는 말을 하면 지키는 행정부다. 이전에는 이것이 우선이 아니었고, 우선이었다고 해도 못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딱히 오바마 대통령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란 협의도 마찬가지다. 사실 저에게는 핵문제가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쟁 게임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명백히 해달라. 한미 훈련 안 한다는 말씀이냐.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예산이 들어간다. 대한민국이 여기를 일부 부담하지만 충분히 부담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한민국과 새로운 교역 관련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거대 전투기나 폭격기들이 대한민국으로 비행하기에는 6시간 반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이는 만족스럽지 않고 민감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얘기할 때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어떤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어떤 것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나?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드디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한다,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굉장히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다. 정상회담을 위해 포기한 것은 없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기자들만 미국이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상회담의 정당화를 위해 무엇을 했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인했다. 인근에 붙어 있는 핵 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협의했다.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 대북 제재는 계속해서 가할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대북 제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가역적이라는 내용이 담기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 단 하루만 만나지 않았느냐. 김정은 위원장도 시험장을 폭파하지 않았냐. 사실 갑자기 안 건 아니고 실무 접촉을 통해 충분히 대화를 했다. 시간이 부족해 CVID를 명시하지 못했다.


-앞으로 북한 관련 군사적인 제재는?

그 부분은 조금 어렵다. 저는 협박을 하고 싶지 않고 북한 역시 그 일을 이해하고 있다. 분단선 근처의 서울에는 2800여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그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언제 대화를 나눴나.

한국어로 한 부, 영어로 한 부 준비해서 오늘 보여 드렸다. 회담 말미쯤 영상을 보여 드렸는데 상당히 만족했다. 영상에서 보신 것이 미래가 될 수 있다.




-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다음 주에 다시 만날 것이다. 디테일한 상황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보좌관이 이룰 거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과도 함께 협력할 것이다. 사실 중국은 좀 덜 하지만. 평창올림픽이 큰 공을 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참석을 선택함으로써 티켓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래서 그 이후에 대한민국에서 이뤄지지 않았나. 비핵화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일어났다. 북한의 그런 진정성이 느껴졌다. 평창올림픽 이후 계속 비핵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 회담장에서 어떻게 김정은 위원장의 행동을 보장했나.



나는 평생 딜을 하며 살아왔다. 딜을 위해 태어났다. 나의 재능일 수도 있으나 북측에서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10만 명의 수용자들을 잊었는가.

그들을 잊은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핵화가 우선이고, 그 이후 그 다음 단계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하고 있다.




- 비핵화가 오래 걸린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한다는 말이다. 어찌됐든 핵 페기가 20% 정도 진행되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대북 제재를 어떻게 강력하게 할 것인가.

중국 측과는 교역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핵 무기 보유고의 양은 어떤가.

많았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장이 빠르게 폐쇄될 것. 미국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다시 한번 정상회담을 한다면 어디서 만날 것인가.

평양, 백악관?

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3, 4개월 후 오늘같은 자리 마련되면 성공이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는 통화로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인가?

오늘의 회담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그는 내 친구다. 그에게 문서 협정을 보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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