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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마블 비주류 히어로들…'앤트맨과 와스프'가 내민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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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최초 타이틀에 오른 여성 히어로 '와스프'

"마블에서 여성 히어로 활약 많아졌으면 해"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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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히어로 '앤트맨'이 이번에는 여성 히어로 '와스프'와 함께 뭉쳤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이하 '앤트맨 2')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 중이던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 앞에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개봉해 280만 관객을 돌파한 '앤트맨'의 속편이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천만 관객을 모은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영화라 눈길을 모은다. 이번 '앤트맨'에 '어벤져스 4'에 대한 복선이나 암시가 담길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앤트맨 역의 배우 폴 러드와 와스프 역의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등장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폴 러드는 "마치 비틀즈에 이어 콘서트를 하는 느낌인데 콘서트에서 노래를 하는 것도 굉장히 기분이 좋지만 비틀즈보다 잘할 수 있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도 "마블 스튜디오는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를 하기 보다는 영화에 애정이 많다. 제작진들이 마블의 스토리나 액션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팬들이 무엇에 공감하고 재미를 느끼는지 아는 것 같다"고 영화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블 스튜디오와 처음으로 작업한 에반젤린 릴리 역시 한없는 신뢰감을 보였다.

에반젤린 릴리는 "마블은 이것이 진짜임을 믿게 하면서 끝까지 흥미를 잃게 하지 않는다. 마블은 웃음거리를 찾는 현 시대에 맞춰 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는 것 같다. 나 또한 우리와 함께 한 여정이 즐거워야 한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다른 마블 히어로물과 달리 '앤트맨' 시리즈 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은 무엇일까.

폴 러드는 "일단 부모 세대부터 아이 세대까지 나와서 가족 친화적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그런 이야기가 다차원적으로 이뤄진다. 유머러스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캐릭터 간의 강렬한 드라마가 영화의 중심이다. 세대, 가족, 유머가 모두 담겨 있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이번 영화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마블 영화 최초로 여성 히어로가 타이틀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개봉이 예정된 '캡틴 마블'처럼 단독 타이틀은 아니지만 '와스프'는 영화 속에서 '앤트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히어로로 그 존재감을 나타낸다.

에반젤린 릴리는 "나 말고도 훌륭한 여성 히어로들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많이 있었고, 그들이 여성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타이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는 게 특이하기는 하지만, 이런 명예를 잘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는 '와스프'가 제목에 들어갔고, '캡틴 마블'이 이제 단독 히어로 영화로 나오는데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여성 히어로들의 활약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며 "마블이 여성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적극적인 것에 감사하다. 우리 영화에서는 빌런도 여성이라 여성 히어로와 여성 빌런이 격투를 벌이는 것 또한 흥미로운 요소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7월 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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