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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체국 알뜰폰, 대기업 진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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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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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에 대기업 사업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전격 철회했다. 우본 관계자는 12일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에 대기업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우본은 지난달 알뜰폰 대기업 2곳을 우체국 판매 사업자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본이 한 달여 만에 기존 방침을 철회한 건 '중소기업에 유통망을 제공한다'는 우체국 알뜰폰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우본은 이동통신 자회사를 제외한 대기업을 포함, 우체국 알뜰폰 인기를 높일 계획이었지만 중소사업자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가입자를 뺏길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우본 관계자는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본은 대기업을 포함하지 않고 중소기업을 추가 선정한다. 우본은 지난 달 대기업 2곳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 2곳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우본은 2년 단위인 우체국 알뜰폰 입점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13년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은 5년 만에 8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알뜰폰 성장에 일조했다.

중소 알뜰폰 관계자는 “중소기업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린 우본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독자 단말기를 확보하는 등 알뜰폰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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