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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5월 경매 진행건수 1만398건…4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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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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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진행건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5월은 법원 경매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월요일과 수요일에 휴일이 있었지만 경매 진행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297건 증가한 1만398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3859건이 낙찰됐다. 4월에 이어 5월까지 2개월 연속 진행건수 1만 건을 넘기면서 전년동월 진행건수(1만438건)와 근접해졌다.

5월 전국 경매 평균 낙찰률은 37.1%이며 1~5월 평균 낙찰률은 37.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낙찰률 41.1%와 비교했을 때 약 3.5%포인트(p) 낮다. 낙찰률이 낮아지면서 유찰물건이 증가했으며, 이는 진행건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했으나 경매시장에 미칠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1%p 상승한 0.1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은 4440건(전월대비 348건↑)이 나와 이 중 1643건이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87건 증가한 1609건이 경매로 나와 512건이 낙찰됐다.

반면 토지와 공업시설은 전체적으로 진행건수가 줄었다. 토지는 전월대비 118건 감소한 3978건이 진행, 1581건이 낙찰됐다. 공업시설은 전월대비 20건 줄어 371건이 진행돼 123건이 낙찰됐다.

5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0%로 전월대비 2.0%p 상승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p 상승한 85.0%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0.6%p 하락한 70.2%, 토지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 낙찰가율인 74.2%를 기록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4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9%로 여전히 낮아 5월의 경매 진행건수 증가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여파로 보기 어렵다"며 "진행건수의 증가의 원인은 낮은 낙찰률로 인한 유찰물건 증가로 보고 있으며, 유찰물건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월 1만여 건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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