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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동네북' 된 남자 배구…안방서 '1승 갈증'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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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어쩌다 동네북이 됐을까.

남자 배구대표팀(김호철 감독)이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3주차에서도 전패 수모를 당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전을 시작해 10일 세르비아, 아르헨티나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5월25일 예선 폴란드전 패배로 시작해 무려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16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처음 목표였던 ‘매주 1승’에서 이젠 ‘제발 1승이라도’로 전락한 것이 대표팀의 현주소다.

이제 4주차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호주, 이탈리아, 중국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호주(2승7패)와 중국(2승7패)은 해볼 만한 상대로 첫 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습게 보다간 안방에서도 수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이탈리아(5승4패)는 상대적으로 강한 팀으로 꼽힌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성민은 “홈에서 하는 만큼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더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국에서는 좋은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패로 분위기는 침울하다. 그동안 공격진에 대해 용병 의존도를 높여 더욱 기량 차이를 벌어지게 한 것이 아니냐는 각성론까지 나오고 있다. 연이은 망신으로 자칫 프로배구에도 불똥이 튈까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사랑받았지만 해외에서는 모든 기술 면에서 수준 차이를 보이며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안방에서 승수를 올리며 체면 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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