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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충북도농업기술원, 착과율 높은 씨없는 수박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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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조석장기자】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고온기에 수정이 어려워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씨 없는 수박의 착과율 향상 기술개발 시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한여름 고온기에 재배되는 2배체 수박은 급성 시들음증 등으로 인한 생육 저하가 빈번하여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2배체는 수정으로 생긴 배우자의 2배 염색체수를 갖는 세포나 생물개체를 말한다.

반면에 씨 없는 수박은 세력이 왕성해 고온에서도 시들음증이 거의 없고, 병해충에도 강하며, 당도도 높다. 그러나 씨 없는 수박은 초세가 워낙 강해 고온기에 착과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는 등 재배·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4월에 정식할 경우는 착과율이 90% 이상으로 높은데 반해, 한여름에 착과되는 6월에 정식할 경우 착과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충북농업가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씨 없는 수박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고 착과 등 재배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온기 정식시기 조절, 생장점 적심, 적정 수분수 선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노솔지 연구사는 “고온기 착과율 향상 기술 뿐 아니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씨 없는 수박 신품종이 개발되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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