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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韓 조선업계, 5월 수주량 1위…中에 크게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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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세계 발주량 절반 이상 차지…수주잔량도 증가
1~5월 누계 발주량, 3년간 증가세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수주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0만CGT(35척)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이 55만CGT(15척)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5만CGT(13척)를 수주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척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선박 건조에 소요되는 공수, 선가와 부가가치 등이 반영된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으로는 한국의 수주량이 중국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국 조선업이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품질 경쟁력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0만CGT(35척)로 지난달(148만CGT, 58척)의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3년간 1~5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608만CGT, 2017년 864만CGT(42%↑), 2018년 1,007만CGT(17%↑)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을 살펴보면 한국 조선사들이 55만CGT(15척)를 수주해 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해 1위를 달성했다. 뒤이어 중국이 25만CGT(13척) 25%, 독일이 9만CGT(2척) 9%를 기록했다. 일본은 한 달간 1척의 수주 실적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까지 국가별 누계실적 역시 한국이 410만CGT(87척) 41%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 359만CGT(157척) 36%, 일본 113만CGT(36척) 11%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4월말 대비 168만CGT 감소한 7532만CGT를 나타냈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115만CGT, 일본이 47만CGT를 기록하며 크게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은 2만CG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22만CGT(38%)에 이어, 한국 1696만CGT(22.5%), 일본 1454만CGT(19%) 순이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27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50만 달러 상승한 8750만 달러, LNG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1억8000만 달러와 1억1100만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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