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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국, 수학·물리학서 스티븐 호킹 유지 이을 연구원 5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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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주'로 떠난 호킹, 케임브리지대서 영결식
(케임브리지<영국> 신화=연합뉴스) 76세에 생을 마감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유해가 31일(현지시간) 영결식이 열린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당으로 운구되고 있다. bulls@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고 스티븐 호킹 박사를 기리기 위해 50명의 특별 연구원(Fellowships)을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는 향후 5년 동안 수학, 물리학, 컴퓨터과학 등의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이들을 이른바 '스티븐 호킹 펠로우십'에 선정할 계획이다.

매년 최대 10명, 총 50명이 선정될 특별연구원은 해당 분야에 있는 영국 기관 어디에서든 3년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스티븐 호킹 펠로우십은 호킹 박사 유족과 상의를 거쳐 마련됐다.

샘 지이마 영국 교육부 부장관은 "젊은 세대들을 우리 세계를 움직이는 규칙에 관한 지식의 한계선에 밀어 넣는 것은 호킹 박사와 같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가장 좋은 찬사를 바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호킹의 자녀들인 로버트와 루시, 팀 호킹은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 "아버지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해 개발하는 데 매우 관심이 컸고 생애 대부분을 가르치는데 헌신했다"며 "아버지의 이름을 딴 특별연구원을 선정한다는 것은 과학 분야에 있어 그의 위대한 공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타계 [AP=연합뉴스]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세계적 물리학자인 호킹 박사는 지난 3월 중순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호킹 박사의 유해는 이번 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묘 사이에 안치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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