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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분양 수익금 적다"…사무실 점거·난동 48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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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동원해 3월부터 점거

뉴스1

경찰 로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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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분양받은 호텔의 수익금이 약속받은 수준에 못 미친다며 분양 시행사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난동을 피운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명동 밀리오레 지하에 위치한 명동 '르와지르호텔' 사무실을 무단으로 침입한 호텔 구분소유자 이모씨(72) 등 48명을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호텔을 구분소유하고 있는 이씨는 자신이 이끄는 '신관리단'을 동원해 지난 3월26일부터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했다. 점거를 이어가던 이씨는 4월3일 구 관리인력을 몰아내려 용역 30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방재실 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역 인력이 사무실을 점거하고 위력을 과시하는 걸 넘어 물리력을 행사했다"며 "이 같은 행위가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물리력 행사를 이어간 48명을 입건했으며 이중에는 조직폭력배 출신도 7~8명 섞여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미 시설이 점거된 상황에서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거쳐간 용역 인력들이 있다"며 "이 때문에 지금까지 90여명을 조사했고 앞으로 조사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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