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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1∼10일 수출 2.0% 증가 그쳐…"조업일수 감소 영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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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으론 19.0%↑…조업일수·기저효과 영향에 6월 플러스 유지 불투명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6월 들어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 영향과 지난해 대규모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6월 한 달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2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17개월 연속 증가하던 수출은 지난 4월 1.5% 줄었지만 5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바 있다.

올해 6월 1∼10일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업일수가 하루 적은 6일이었지만 10일간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6천만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19.0% 늘었다.

다만 정부는 6월 한 달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날 열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서 "6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작년 6월 대규모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플러스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에는 올해보다 조업일수가 1.5일 많았고, 총 73억7천만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3척 등 선박 수출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6월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9%), 석유제품(43.5%), 승용차(41.4%) 등이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14.7%), 선박(-84.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7%), 미국(4.8%), 유럽연합(EU·18.1%), 일본(3.0%) 등은 늘었고 베트남(-24.3%), 싱가포르(-41.4%) 등은 줄었다.

1∼10일간 수입은 140억 달러로 2.4% 늘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30.1%)와 가스(112.7%) 수입액이 급증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5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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