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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T신상공개] '전천후 똑딱이'로 거듭나는 중, 소니 RX100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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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소니는 정말 무섭게 성장했다. 약 12년 전, 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졌지만 제법 알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던 미놀타를 인수하고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알파100을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소니는 그저 그런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였다. 이전의 소니는 사이버샷(Cyber-Shot)이라는 컴팩트 카메라들을 선보여 왔었다.

그런데 소니가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던 것이 2010년대 초반이다. 이전에도 첫 풀프레임(35mm 필름 면적의 센서) DSLR 카메라인 알파 900/850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가성비는 좋았어도 타 브랜드와의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물음표가 드는 것은 다르지 않았다. 반전은 소니가 일안반사식을 버리고 미러리스를 전략적으로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또 하나의 충격이 있는데 바로 1인치 센서의 등장이다. 지난 2012년, 소니는 이 센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RX100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기자도 당시 카메라를 경험하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적당히 큰 이미지 센서(13.2 x 8.8mm)에 화질도 좋고 무엇보다 줌 렌즈가 최대 광각에서 조리개 f/1.8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최대 망원에서 f/4.9였지만. 화질 좋고 성능 좋고, 가격은 비싸고 그런데 크기가 작아 다 용서가 되었던 그런 물건이었다.

그리고 꾸준히 1년 남짓한 주기로 차기 라인업들이 나왔다. 그리고 출시 6년 가량이 도래한 이 시점에 6세대가 출시됐다. 그 동안 솔직히 이 제품은 세세한 발전을 이루다 4세대 이후에는 어딘가 발전이 애매하게 이뤄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6세대는 확실히 달라진 부분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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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RX100, RX100M6의 큰 변화는 렌즈다. 그 동안 24-70mm에 해당하는 줌렌즈를 채택해 왔으나 이번에 와서 24-200mm에 상응하는 줌렌즈를 달았다. 더 멀리 찍을 수 있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다용도 카메라가 되었다. 이렇게 해야 이전 세대 모델도 판매 생명 연장의 꿈을 꿀 수 있다. 줌렌즈의 조리개는 f/2.8-4.5다. 이 외에 기능이나 성능은 이전 세대 RX100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센서도 거의 동일하다.

약간의 차이점은 존재할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조금 더 긴 초점거리의 렌즈를 쓰다 보니 추적 모드에서 연사 성능이 최대 24매(연속 233매)로 강화된 점은 눈에 띄는 부분. 이전에는 초당 24매인 것은 동일하나 최대 150매까지 저장 가능했다. 여기에 터치 스크린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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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촬영 기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계조를 더 풍부하게 표현하는 HDR 촬영을 위한 HLG(Hybrid Log-Gamma), S-로그3/S-가무트3 등을 지원한다. 풀HD 모드에서 최대 120매 촬영, 프록시 레코딩 등 전문 기능이 대거 있다. 작은데 어중간한 캠코더는 비웃을 수준이다.

그런데 가격이 늘 문제다. 이번에도 10만 원 인상된 139만 9,000원이다. RX100M5는 129만 9,000원이었으니까 딱 10만 원 상승했다. 이전에도 그랬다. 성능이 향상됐으니 그려려니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전 세대와 비교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 모 자동차 회사의 명언 중 하나인 "실제 가격 인하 효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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