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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로버트 드니로, 토니상서 "트럼프 엿먹어라"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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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 기립박수…CBS 중계방송서 '삐' 처리

뉴스1

로버트 드니로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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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토니상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엿 먹어라(F○○○)"고 욕설하고는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니로는 10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인기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소개하던 중 두서없이 "한 마디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객석에 앉아 있던 영화배우와 감독, 프로듀서 등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에 드니로는 양 손을 들고 "이젠 '트럼프 타도'가 아니라 '트럼프 엿 먹어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장면은 CBS방송을 통해 미 전역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욕설 부분은 '삐' 소리로 처리됐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청중과 기자들은 그의 말을 똑똑히 듣고 기사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그 내용을 고스란히 전했다.

드니로는 영화 '분노의 주먹'과 '대부2'로 각각 아카데미 주연상과 조연상을 받고, 스프링스틴과 함께 미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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