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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스튜디오 성추행' 재유포자 2명 확인, 피의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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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 "스튜디오 실장 맞고소 건은 추행 사건 수사 마무리 후 진행"]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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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포·성추행 의혹 사건 피의자가 7명으로 늘었다. 유출된 사진을 받아 재유포한 2명이 새롭게 입건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진 재유포자 2명 등 피의자 7명을 수사 중"이라며 "빠른 시간 내 (추가) 유포자를 색출해 신속하게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의 노출 사진 재유포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입건된 피의자 2명이 이씨 사진 최초 촬영자에게 사진을 전달받아 재유포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유튜버(영상 제작자) 양예원씨와 이씨의 비공개 촬영회가 이뤄진 스튜디오 운영자 A씨, 촬영 동호회 모집책 B씨, 양씨의 사진을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린 유포자 강모씨, 이씨의 최초 사진 유출자 2명과 유포자 2명 등 총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유포된 양씨 사진 촬영자로 특정된 모집책 B씨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B씨는 지난달 31일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유출된 양씨 사진은 본인이 촬영했다고 인정했지만 해당 파일을 담은 저장 장치를 분실했다며 유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자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도 재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A씨의 스튜디오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피해자는 양씨와 이씨 등 6명이다.

경찰은 A씨가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건은 양씨 등의 고소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뒤 진행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이날 "맞고소건 수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과 협의해 현재 수사가 마무리된 다음에 별도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양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려 3년 전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비슷한 피해를 고백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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