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시진핑 책사 류허 “중국시장 얻고 싶으면, 중국인을 기쁘게 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류허, 2차 협상 때 무역갈등 해소 기대 밝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시장을 얻고 싶으면, 중국인을 기쁘게 해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협상 이후 중국국제TV방송(CGTN)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 부총리는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다.

헤럴드경제

류허 부총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차 무역협상은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대폭 늘린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안을 발표하며 휴전을 선포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수입을 늘리겠다고 한 약속을 두고 실제로 이행할 지에 많은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자 류 부총리는 “양국 모두 무역전쟁을 멈출 것을 약속했다. 양국은 모두 무역전쟁 중단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국민과 정부 모두에 유리하며 전세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중국)시장에서 일정한 몫을 얻고 싶으면 반드시 중국인을 기쁘게 만들어야 한다. 중국인민이 사지 않으면 당신이 어떤 요구를 내놔도 소용없다”면서 “중국 경제가 질적 성장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내수 시장 확대와 수입을 늘려 국민과 경제, 국가 발전의 수요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500억달러(약 54조 원)어치의 중국 첨단제품을 다음 달 15일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차 미중 무역협상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