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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伊 총선 3개월만에 연정출범…1일 새 내각선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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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탈퇴주장 사바니 대신 온건파 트리아 경제장관 임명…금융시장 안정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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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뒤 3개월동안 무정부상태가 지속됐던 이탈리아에 포퓰리즘 연합정부가 탄생되게 됐다.

BBC 등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총리후보로 재추천한 주세페 콘테 피렌체대학 교수에게 정부 구성권을 다시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와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가 다시 공동정부 구성에 나서기로 합의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에따라 새 정부는 1일 취임할 수 있게 됐다.

두 정당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장관에 임명하기를 거부했던 경제학자 파올로 사보나 대신에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대학의 조반니 트리아를 임명하는 절충안을 도출하면서 극적인 타협을 이뤘다.

트리아는 사보나와 달리 유로존 탈퇴 등의 과격한 정책을 주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총리 지명자는 이날 밤 마탈렐라 대통령과 면담에서 내각 명단을 제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내각 명단
-내무장관; 마테오 살비니(동맹)
- 노동산업부장관; 루이지 디 마이오(오성운동)
- 외무장관; 엔조 모아베로 밀라네시
- 국방장관; 엘리사베타 트렌타(오성운동)
- 법무장관; 알폰소 보나페데(오성운동)
- 보건장관; 지울리아 그릴로(오성운동)
- 유럽연합관계장관; 파올로 사보나


콘테 총리지명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한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이 무산돼 치러지는 재선거가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으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으나 연정이 출범하게 되면서 이틀째 안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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