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KBO리그 8개 구단으로부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 중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계약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KBO에 신고된 것에 따르면 2009년 12월 30일부터 올 1월 12일까지 히어로즈 구단이 타 구단과 진행한 총 23건의 트레이드 중 12건에서 뒷돈을 받았다. 액수는 무려 131억5000만원이었다.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한 구단 중 SK 와이번스만 뒷돈 거래를 안 했다.
넥센 히어로즈 뒷돈 트레이드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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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9개 구단 단장들은 30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어 관련 자료를 KBO에 제출했고 미신고된 현금 트레이드 계약 사실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SK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넥센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에 관련된 사실이 확인됐다.
KBO는 구단들의 자진 보고를 바탕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의 정밀 확인 작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및 이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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