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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PO 이슈] 분노에 휩싸인 이집트, “라모스, 무슨 짓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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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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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이집트가 분노에 휩싸였다.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부상 때문이다.

리버풀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킥오프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 중반 살라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25분 살라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공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넘어졌고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 살라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 바닥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다. 결국 살라는 눈물을 흘리며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그렇게 살라의 결승전은 30분으로 끝났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정말 심각하다. 병원에서 X-레이를 찍었는데 결과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라와 이집트 모두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살라를 응원하는 수천 명의 팬들이 살라가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모여서 봤다. 길거리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팬들은 살라의 맹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살라가 쓰러지자 팬들은 분노로 가득 찼다.

한 팬은 “어떤 선수도 이런 식으로 상대 선수를 잡고 넘어지지 않는다. 의도적이었다. 라모스는 퇴장을 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내 인생 이집트 사람들이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라모스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다른 팬은 “살라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면 라모스를 찾아갈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살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매우 힘든 밤이었지만 나는 파이터다. 가능성이 어떻든 나는 러시아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내게 힘을 주고 있다”며 의지를 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에 빠진 살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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