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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동연 "분배 악화 안타깝다…최저임금 때문인지는 분석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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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올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 내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중요하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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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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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지난 1분기 소득 상위·하위 20%의 소득 격차가 가계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로 치솟은 것과 관련, "최저임금 영향인지는 면밀히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나온 가계소득과 분배지표 통계에서 1분위(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감소하고 고소득층의 소득이 올라가 양극화가 심화됐다.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령화 때문일 수도 있고, 경기 요인일 수도 있고, 도소매 숙박 음식 업종, 일용직 고용이 많이 줄었을 수도 있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정책 성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문제 보고 해결책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소득 분배 지표에 대해서는 여러 있을 수 있는 가능성 분석을 면밀히 해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결정되는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선 "올해 올린 최저임금의 영향이 고용 소득분배에 어떤 영향 미칠지 분석해야 한다"며 "여기에 사업자 수용성, 산입 범위 등을 검토해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올해 인상률이 제법 됐기 때문에 고용이나 소득,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여러 기사, 통계, 시장 반응 면밀히 보면서 금년도 인상률 결정에 있어 중요 고려 요인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반도체 의존도 심화를 우려한 것과 관련, "만약 반도체 상황이 변화하면 이런 구조적 문제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같이 한다"며 "산업구조개혁, 혁신성장을 통해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양영권 기자 indep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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