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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노총 文정부 들어 첫 총파업 결의대회…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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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법 개악 강행하면 대정부 투쟁 격화"

국회 진출 시도 중…경찰과 몸싸움하며 격앙

남성 1명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5.28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열고 국회로 향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8.05.28. kkssmm99@newsis.com


【서울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예정된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법 개악을 강행하면 대정부 투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개정안은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정기상여금을 포함하는 등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은 오후 3시40분 현재 진행 중인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의 산입범위가 늘어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떨어진다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최저임금 개악법안으로 명명하고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국회 앞 결의대회에는 2000여명이 참석해 국회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훼손하고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5.28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열고 국회로 향하기 위해 경찰 펜스를 흔들고 있다. 2018.05.28. kkssmm99@newsis.com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남성 1명을 오후 3시30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민주노총은 개정안을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법 ▲저임금 노동자 임금을 삭감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법 ▲산입범위 전면 확대로 모든 노동자의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하락시키는 법 ▲박근혜도 하지 못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맘대로 하도록 만든 법 등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이번 최저임금법 개악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주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존중에서 노동개악으로 선회하는 분기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총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이 없는 중소영세,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은 노동 조건에 있다"며 "이러한 민주노총이 저임금 노동자를 임금삭감과 무권리 상태로 내모는 최저임금 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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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5.28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5.28. kkssmm99@newsis.com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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