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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쟁자' 미뇰렛도 카리우스 위로 "어떤 심경인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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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수문장' 로리스 카리우스(24)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범한 치명적인 실수로 깊은 절망에 빠졌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시몽 미뇰렛(30, 리버풀)까지 위로에 나섰다.

리버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우승 도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카리우스의 실책이 뼈아팠다. 카리우스는 후반 6분 땅볼로 공을 굴려주려고 했지만 벤제마에 발에 가로막혔고,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에는 베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추가골까지 내줬다.

카리우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에게 죄송스럽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곁에서 지켜본 미뇰렛도 속상한 건 마찬가지였다.

미뇰렛은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카리우스가 지금 어떤 마음일지 알고 있다. 골키퍼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충격에서 회복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승이었다는 것이 좋은 건 여름에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물론 카리우스에게 어떤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 "그러나 카리우스는 아직 젊다. 나는 그가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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