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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와이 용암, 지열발전소 우물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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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우물에서 약 40m 떨어진 곳까지 흘러내려"

뉴시스

【파호아(미 하와이섬)=AP/뉴시스】미 하와이섬의 한 주민이 19일(현지시간) 갈라진 균열에서 용암이 분출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하와이섬에서 분출된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유독가스가 발생돼 그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18.5.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지열발전소에 도달했다.

27일(현지시간) CBS뉴스는 용암과 섞여 독성가스가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뚜껑을 덮어놓은 지열발전소 우물에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닿았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메이스 연방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용암은 하룻밤 사이에 대지의 방어선을 돌파했고, 지금 가장 가까운 우물에서 200야드(약 182.88m)이내에 있다"고 말했다.

안전 위험에 대한 질문에 메이스 대변인은 "당국은 화산 폭발이 시작된 이후로 용암이 발전소 부지로 흘러들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해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 칼레이키니 발전소 대변인은 하와이뉴스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용암은 우물에서 130피트(약 39.624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유독가스인 황화수소 방출에 대한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용암이 우물에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덧붙였다.

칼레이키니 대변인은 "안전한 조건이 되는 한 우리는 현장에 인원을 배치할 것이다"라며 "일차적인 우려는 분출로 인한 아황산가스와 현장으로 유입되는 용암이다. 우리는 황화수소와 아황산가스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열발전소 관계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이달 초부터 발전소에서 5만 갤런의 잠재적 유독가스를 멀리 운반했으며, 용암 피해를 막기 위해 11개의 우물을 덮어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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