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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북미 정상회담 준비 위한 투 트랙 실무회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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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의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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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미국 팀이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대표로 하는 미국 측 협상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기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그 외 미 국방부 관계자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위한 이번 실무회담은 28∼2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김 대사와 북측 최 부상 간의 회담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것(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맞물려 6·12 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30여명의 회담 준비팀은 이날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이들은 싱가포르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정상회담의 의제를 제외한 진행방식, 의전, 경호 등의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의 실무회담이 회담을 2주 앞두고 투 트랙으로 나눠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 대사 등 북핵 문제에 해박한 전문 인력들이 협상을 시작한 것은 회담 성공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반면 짧은 시간과 의견 차를 고려할 때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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