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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매케인은 죽을 사람' 누설자 찾자...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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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새들러, 상사 슐랩을 누설자로 지목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 1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언급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관련한 발언이 새나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설자를 찾기 위한 회의를 주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 새들러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당시 비공개회의에서 매케인 의원에 대해 "어쨌든 그는 죽어가고 있다"고 한 말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새들러 발언의 진위와 함께 백악관 비공개회의 발언의 언론유출이 문제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새들러, 머세이디스 슐랩 전략커뮤니케이션 선임고문, 라즈 샤 부대변인, 존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누설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4명이 집무실에 있던 유일한 사람들이었지만, 바깥쪽 문은 열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들러에게 이번 발언으로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면서 누설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매케인 의원의 팬(지지자)는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새들러는 누설자가 그의 상사인 슐랩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슐랩은 즉각 본인을 방어했다. 회의 후 이어지는 후속 대화에서 슐랩의 동료들 중 일부가 찾아와 슐랩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새들러는 계속해서 누설자로 의심되는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댔다.

악시오스는 새들러의 이같은 주장을 비롯한 이날 있었던 회의 내용이 결국 자신들에게 누설됐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백악관 내에서 'A씨는 누설자'로 부르는 것은 곧 '나는 A씨를 싫어한다'는 것과 동의어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싫어하는 사람을 누설자로 의심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휘두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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