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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단 포백으로' 장현수 제외 5명의 테스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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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온두라스전, 6월1일 보스니아전 통해 월드컵 엔트리 결정

김민재 공백을 누가 메울까?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김영권(왼쪽)과 권경원. (사진=노컷뉴스/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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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의 플랜A는 4-4-2였다. 그리고 포백의 중심에는 김민재(전북)가 있었다. 지난해 8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데뷔해 A매치 7경기를 뛴 신예지만, 신태용 감독이 가장 믿는 수비수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쓰러졌다.

김민재는 종아리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28명 명단에서 빠졌다. 아예 35명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플랜A 대신 플랜B로 갈 수도 있다"면서 새 판을 짤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특히 김민재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에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오반석(성남), 윤영선(성남),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등 6명을 뽑았다. 스리백까지 감안한 선발이었다.

일단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평가전은 포백으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포백을 선언했다.

장현수의 부상 탓이 크다. 장현수는 신태용호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다. 2년 연속 최다 A매치에 출전했고, 신태용 감독 부임 후에도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특히 스리백을 쓸 때 가운데서 지휘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단 포백을 선택했다.

남은 5명 중 2명이 온두라스전에 뛸 기회를 얻는다.

권경원, 김영권 등 중국파 2명은 논란을 이겨내야 한다. 신태용 감독도 "이 선수들이 와서 이제까지 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란의 불씨를 스스로 잠재워줬으면 한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신태용 감독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아꼈던 선수다. 윤영선 역시 신태용 감독의 성남 시절 제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오반석은 지난해 K리그1(클래식) 베스트 11에 뽑힌 수비수다.

경험은 다르지만, 같은 위치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결국 온두라스와 평가전부터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살아남는다.

한편 장현수는 국내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주축 수비수인 만큼 배려 차원의 결장. 신태용 감독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실전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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