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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국에서는 삼성·LG스마트폰 모르면 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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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나란히 1위·2위
구글·화웨이·모토로라 등 제쳐
LG G7씽큐, 다만 북미 돌풍은 불투명
갤S9보다 100달러 높은 가격 논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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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와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90%를 넘었다. LG전자는 다음달 LG G7씽큐를 내놓으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내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브랜드 인지도는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8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화웨이(51%), ZTE(50%), 샤오미(25%) 등 중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구글(79%), 아마존(43%) 등 미국 기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음에 구매할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삼성전자가 50%로 가장 높았다. 다만 LG전자는 36%를 기록, 구글(45%)에 뒤졌다.

LG전자는 6월 1일(현지시간) 'LG G7씽큐'를 북미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SA는 "G7씽큐는 탁월한 광각 카메라, 슈퍼브라이트모드 등 훌륭한 스펙을 갖췄다"면서 제품 자체에는 호평을 남겼다.

그러나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문제는 가격이다.

SA는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 G7씽큐의 운명은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9에 비해 100달러나 비싼 750달러라는 가격정책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지도에 비해 구매 의향이 낮은 이유로 가격을 꼽은 셈이다. SA는 "글로벌 시장에서 LG의 가격책정은 보다 (삼성전자나 애플이 아니라), 직접적인 라이벌인 화웨이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LG전자가 현실적으로 가격을 매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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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조사. 파란 막대기가 인지도, 주황색은 구매의향. <자료: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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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 G7 씽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붐박스 스피커',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AI 카메라' 등 기능을 갖췄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G7씽큐 리뷰에서 "전·후면 카메라로 아웃포커싱 기능까지 갖춘 괴물 같은 카메라 폰(a beast of a camera phone)"이라며 "거의 모든 면에서 세련된 스마트폰"이라고 평했다.

포브스는 "최대 1000 니트라는 깜짝 놀랄만한(jaw-dropping) 밝기로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이달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 중 하나로 LG G7씽큐를 꼽으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LG G7 씽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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